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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노동사회』는 이번 호를 시작으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회원들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려 합니다. 그 일환으로 ‘회원과의 대화’라는 새 코너를 마련했습니다. 격려의 말씀도 좋고, 따끔한 채찍질도 좋습니다. 기탄없는 의견 부탁드립니다. 참고로, ‘자진 인터뷰’도 환영합니다. 연구소 편집국으로 전화주시면 기쁘게 응대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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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재성 새론오토모티브 노동조합 위원장에게 전화를 건 이유는 단순했습니다. 가장 최근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회원으로 가입했기 때문입니다. 회원 명단을 보고 무작정 장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.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에 놀랄 법도 한데 장 위원장은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 주었습니다. 덕분에 장 위원장은 ‘회원과의 대화’의 첫 번째 손님이 됐죠.
우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회원이 된 계기를 물었습니다. 장 위원장은 일전에 노광표 연구소장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하네요. 그리고 진보운동가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연구소에 대해 접했다고 합니다. 이러한 것들이 인연이 돼 최근 회원 가입 제안을 듣고, 바로 가입했다고 하네요.
장 위원장은 소개에서 보듯 새론오토모티브 노동조합 위원장입니다. 동시에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충남지역본부 사무국장이기도 합니다. 그뿐만 아니라 금속노동자개혁연대 부대표도 맡고 있다고 하네요. “엄청 바쁠 것 같다”는 질문에, 장 위원장은 허허 웃으며 “뭐, 그렇죠”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. 짐짓 여유로운 투였지만 사실은 금속본부 교섭 때 빼고는 노조 사무실과 연맹 사무실을 바쁘게 왕래한다고 하네요.
노조 위원장은 2001년부터 맡아 현재 13년째라고 했습니다. 깜짝 놀라 연유를 물으니 장 위원장이 “장기집권이죠”라고 우스갯소리부터 했습니다. 그래도 조합원들의 신뢰와 신망이 없으면 그토록 오래 위원장을 맡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. 푸근한 목소리만큼 장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푸근한 위원장일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. 또 오래 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180명 정도 되는 조합원들의 고민, 기본 현황은 다 알고 있다고 하네요.
요즘 장 위원장의 관심사는 내년 1월에 있을 한국노총 선거라고 합니다. 장 위원장이 “내년 선거에서 비리를 해결할 수 있는 괜찮은 사람들이 뽑혔으면 좋겠다”고 바람을 전했습니다.
마지막으로 『노동사회』에 대해 물었습니다. 최근호 2권을 읽었는데 사회적인 이슈, 노동계가 관심 갖는 분야를 주로 다뤄서 공감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. 그리고 장 위원장은 고맙게도 연구소에 대해 “서로 힘을 합쳐서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해 주십시오”라고 격려했습니다. 아시죠? 회원들도 연구소에 큰 힘입니다.